미국 뉴욕에서 뉴저지를 바라보는 서쪽 하단부에 위치한 첼시마켓은 오레오를 만들던 비스킷 회사인 NBC(National Biscuit Company)의 공장이 1890년대 식료품 마켓으로 변신한 것으로 첼시 마켓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첼시마켓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기차선로를 공원과 산책로로 재탄생시킨 하이라인파크와 이어져 있어, 반나절 또는 한나절을 시간 내어 둘러보기에 좋다. 아래에서는 첼시마켓을 중심으로 근처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뉴욕 첼시마켓과 하이라인 파크 즐기는 법
첼시마켓은 단순히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마켓일 뿐 아니라, 현지인도 식료품 구매를 위해 자주 찾는 곳으로 지역적으로 유명한 농산물, 치즈 등을 비롯해 빵집과 음식점, 주방용품점, 수공예 판매점, 서점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만큼 아침 일찍 찾아가도 사람들이 많아 붐비는 편이며, 유명한 가게에는 줄이 길게 늘어져있는 경우가 많아 정신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먹을거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첼시마켓에서 점심을 먹을 필요는 없으며 근처의 음식점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한 예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을 와서 흔히 찾는 랍스터 플레이스(Lobster Place)의 경우 줄이 길고 앉아서 먹는 곳이 좁은 반면 가격은 비싸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며, 실상 꼭 찾아먹어야 하는 맛이 아니라는 평도 많아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아침시간에 일어나 햇볕이 내리쬐지 않을 때 하이라인 파크를 즐기고 산책을 한 뒤, 첼시마켓으로 내려와 둘러보고 점심시간에는 식당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이라인 파크에서는 기차노선의 흔적과 산책로가 어우러진 공원에서 운치를 느끼고 뉴욕 도로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첼시마켓에서는 특히 뉴욕을 상징하는 자석이나 머그컵, 아기자기한 주방용품, 서적들을 팔고 있어 마음에 드는 기념품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 식당으로는 Filaga 피자집이나 Artichoke Basille's Pizza를 추천한다.
꼭 가봐야 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첼시 마켓을 나오면 바로 앞에 굉장히 큰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있다. 미국에서 흔한게 스타벅스 매장인지라, 스타벅스 매장이 대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여기만큼은 잠깐이라도 꼭 들려보기를 권한다. 규모에서도 압도적이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사람보다 큰 원두기계들과 처음 보는 원두 종류들로 마치 커피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또한 곳곳에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던 스타벅스 굿즈들이 넘쳐나 열리는 지갑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위층에는 바가 있으며, 위스키를 담갔던 배럴에 숙성한(Whiskey Barrel-aged) 커피가 상당히 인기가 있다. 다만, 이곳 역시 이미 상당한 유명세로 굉장한 인파를 자랑하여 때로는 매장을 들어가기 위해서도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으며, 내부에서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선택하되 위스키 커피는 시음도 가능하니 기회가 되면 꼭 시음을 해보고 주문하길 바란다. 만일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경을 마치고 다른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경우라면, 근처 Kobrick Coffee를 추천한다. 가격대와 맛, 실내 인테리어까지 모두 만족스러워 뉴요커가 된 기분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하이라인파크와 첼시마켓을 둘러보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구경까지도 마쳤다면 필수적인 코스는 다 둘러보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근처에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작은 섬처럼 강가에 조성된 공원인 리틀아일랜드와 휘트니 미술관, 바나나컵케익의 성지와도 같은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를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첼시마켓은 소호와도 인접해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소호로 이동하여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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