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독학하기> 어떤 어휘를 공부할까? 효율적으로 하는 법? 노하우!

 오늘은 토플을 독학하기 위해 꼭 필요한 어휘 공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토플 학원을 다닐 계획이 있더라도 어휘 공부는 결국 스스로의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토플을 비롯해 영어를 공부하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어휘 공부 노하우를 살펴본다.

1. 주제별로 나누어 공부하자

 먼저 토플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영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학교의 학과별 주제에 따라 어휘를 나누어 공부하면 좋다. 예를 들면, 지질학, 지리학, 천문학, 생물학, 문학, 신문방송학 등 주제별로 어휘를 나누어 정리하는 것이다. 토플 문제를 풀어보면 주어지는 듣기 또는 지문들은 대부분 이러한 주제 중 하나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토플 학원이나 과외에서도 이러한 주제별로 암기해야 할 어휘들을 정리해 준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해당 주제에만 특정된 어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인 어휘라고 할지라도,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에 따라 미묘하게 어휘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암기하면 좋다. 예를 들면, "conceive"라는 단어는 보통 생각을 품다, 임신하다 등의 의미로 해석되지만, 건축과 관련된 주제에서는 최초의 건축의도를 설명할 때 많이 쓰이게 된다. 또한, "encasement"는 "encase"의 명사형으로, 무엇을 감싸고 있는 상자, 용기 등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생물학에서는 어떠한 생물의 껍질 등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주제별로 나누어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맥락상 의미를 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러한 주제별 의미는 사전 검색 등으로 알 수 없는 맥락상 의미로, 시험 문제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함께 정리하면 좋다.

2. 접두어, 접미어를 활용한 관련 어휘 알아두기

 영어 단어에도 접두어와 접미어가 있다. 접두어가 무엇이고, 접미어가 무엇인지는 사실 암기에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어떠한 어휘와 유사한 형태의 어휘, 동사 어휘의 명사형, 형용사형 등 관련 어휘를 함께 공부하는 것은 어휘 공부를 훨씬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중요한 노하우이다. 예를 들면, 지문에서 "pathogen"이라는 어휘를 발견하면 문제집에 나와있는 "병원균"이라는 해석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사전에서 직접 찾아보면 좋다. 네이버 사전에 patho까지 치는 순간, "patho-"는 "병의"라는 뜻이라고 나오며, 관련 어휘로 pathogenic, pathogenesis, pathogenicity 등 어휘를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물론, "pathogen"만 공부해 둬도 유사 어휘가 출제되면 뜻을 유추해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하나의 단어만 외워서는 기억에 오랫동안 정확히 남기가 쉽지 않다. 관련 어휘를 함께 외우다 보면 적어도 관련 어휘들이 어떤 의미인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되며, 그중 하나가 출제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에게 낯선 어휘일수록 이러한 작업은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어휘를 공부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영어 어휘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특징들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이는 점점 다른 어휘를 추가로 학습하는 것을 수월하게 만든다.

3. 예시 어휘와 함께 공부하기

 어휘 공부를 해본 분이라면, "단어는 예문과 함께 공부해라."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예문은 길기도 하고 그대로 출제될 확률은 매우 낮아 효율적이지 않다. 따라서, 최대한의 효율을 위해서는 예문 전체가 아닌 암기할 단어와 함께 제시되는 최소한의 어휘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동사 어휘를 공부할 때에는 전치사와 공부하면 좋다. 전치사가 그 본래의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아니라 해당 동사와 함께 쓰이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때 함께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꼭 전치사가 아니더라도, 동사와 함께 쓰이는 목적어를 함께 외워도 해당 동사의 뜻을 이해하며 오랫동안 암기해두기에 좋다. 예를 들면, 네이버 사전에 "transmit"를 검색해 보면, 전송하다와 전염시키다, 전도하다 등의 의미가 있다고 나온다. 이 중, "전송하다"라는 의미는 가장 기본적인 의미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지문에서는 "전염시키다"라는 의미로 활용되었다면, 해당 목적어와 함께 "transmitted diseases"라고 외워두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나아가, "transmit"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토플 읽기 영역의 어휘문제에서도, 해당 지문에서 음영 표시된 어휘가 쓰인 의미와 가장 유사한 의미 또는 가장 반대되는 의미를 갖는 어휘를 고르도록 한다. 이때에는 그 단어가 맥락상 쓰인 의미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접근법이 해당 단어의 다양한 맥락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