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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민 & 유학

한국에서 미국 집 계약할 수 있나? 온라인 계약 방법!

by 똘똘한 냥집사 2023. 5. 1.

  미국 이민 또는 유학을 앞두고 미국에서 살 집을 구하기 위한 아파트 문의, 계약 신청 방법과 계약 시 확인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국 집 문의하기(feat. 한국에서 온라인 문의하기)

 미국의 아파트들 대다수는 별도의 법인이 관리,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집 매물에 관해 문의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개인과 개인 간 계약을 체결하게 되지만, 미국에서는 아파트 관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장점은 개인에 비하여 규모가 있는 회사는 신뢰도를 평가하기가 용이해 계약 시의 위험이 낮다는 점입니다. 어플이나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하게 되면 집에 관해 문의를 할 수 있는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정보를 활용해서 기업이 운영하는 아파트인지, 해당 기업의 실적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 운영하는 아파트인 경우, 집에 관한 문의는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와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당연하게도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 미국과 시차가 꽤나 큰 우리나라에서는 연락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문의하시는 분께서 빠른 연락을 원한다면 미국과의 시차를 극복하고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경에 이메일을 주고받는다면 빠른 소통이 가능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메일 문의를 통해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진정한 입주 후보를 추리고 나면 아파트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내부 투어를 진행해 줍니다. 저는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들어갈 아파트 내외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파트 관리업체는 미리 찍어둔 영상을 공유해 줍니다. 이러한 아파트 영상은 해당 영상이 정확히 내가 들어갈 아파트인지, 현재 상태도 영상과 같은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매물로 나온 아파트 유닛의 현재 영상이나 사진을 요청하고, 여의치 않은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문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계약 신청하기(feat. 날마다 변하는 월세를 조심하자)

 미국에서 살 아파트의 최종 후보를 고르셨다면, 좋은 가격에 무사히 계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집을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계약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최종 후보를 선택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후보를 고르시는 중이시더라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계약과 관리 등 기능이 포함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찾기 어려우신 경우, 구글로 아파트 이름을 검색하시면 해당 아파트에 관한 구글 정보 중 웹사이트 버튼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해당 방법은 아래 사진을 통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아파트 홈페이지 찾기 예시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계약 신청을 하기 위해 "apply"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게 됩니다. 이어서, 선택하신 아파트의 날짜별 월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우리나라와 상당히 다르다고 느낀 점이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업체는 현재 날짜로부터 약 2~3주 뒤까지 입주자가 계약하는 날짜별로 월세를 다르게 하여 미리 설정해 둡니다. 공실 기간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로 생각되나, 전략은 아파트 관리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이 부분을 사전에 확인하시고 저렴한 날짜에 계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날이 갈수록 해당 금액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심리적 마지노선을 설정해 두시고 금액이 변화하는 추이를 지켜보시다가 좋은 금액이 나오면 계약 신청을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입주자가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후보가 하나밖에 없으신 분들께서는 이 점도 고려하셔서 전략적인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 미국 집 계약하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계약을 신청하게 되면, 정식으로 application form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를 접수한 아파트 관리업체에서는 접수 확인과 함께 일정한 서류를 요구하게 됩니다. 주로 신분증과 월세를 납입할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소득증명서, 재직증명서 등입니다. 물론 이 부분도 어플이나 온라인을 통해 최소 소득 조건 등이 안내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확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관리사무소 측에서 범죄 이력, 소득 수준 등 사전 확인을 마치고 적합하다는 판단이 되면 입주날짜와 월세, 각종 유틸리티 비용, 입주 조건 등을 정리한 내용을 송부해 줍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이에 바탕으로 한 계약서를 pdf파일로 보내줍니다. 이에 입주자 모두가 전자서명을 하여 회신을 하면 계약이 완료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약서는 대개 적게는 20페이지부터 그 이상으로 많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꼼꼼히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을 계약하고 나면 미국에서 등록번호(SSN)가 없으신 이상, 해당 계약서가 미국에서 거주지가 있다는 증명서류와 같이 작용합니다. 추후 입국이나 중고차 구매 등을 위해 필요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정착 초기에는 가지고 다니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입주 방법은 관리사무소와 협의하셔서 진행을 해주시면 되며, 입주하시고 나서 계약서 상 정해진 기간에 따라 하자를 신청하고 보수를 받으실 수 있으니 이 부분만 신경 써주신다면 비대면 계약인 온라인 계약도 조금 마음 편히 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직접 들어오셔서 호텔을 잡고 대면 계약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비대면으로 계약하면 호텔 비용과 이동의 번거로움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글이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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