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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민 & 유학

<미국에서 살면 어떨까?> 미국에서 살며 느낀 점 Top 5~7

by 똘똘한 냥집사 2023. 5. 6.

 막연히 미국에서 사는 것을 상상만 하다가 막상 미국에 와서 살아보니 느낀 점을 정리해 본다. 필자는 미국 서부에 9개월, 현재는 미국 동부에 6개월째 체류 중인 점을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4위부터 1위까지는 다음 글을 통해 추가로 정리한다.

미국에 살아보니 느낀 점, 7위 : 미용실, 병원 가기 무섭다.

 미국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도 미국 미용실, 미국 병원이 정말 비싸다는 건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은 일단 사람의 노동이 개입되는 순간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진다. 미용실뿐만 아니라 네일숍, 마사지 등 사람의 노동이 주가 되는 서비스업은 놀랄 만큼 비싸다. 가장 저렴한 미용실을 찾아가더라도 아래에 언급할 팁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20불이 들며, 비싼 곳을 찾아가는 순간 200불도 우습게 넘어간다.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을 위험까지 감안한다면, 직접 미용 가위나 이발기를 사서 셀프 미용을 하는 편이 훨씬 낫다. 특히, 요즘에는 훌륭한 유튜브 선생님들이 많으니 가능하면 한국에서 연습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병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처럼 나라에서 건강보험을 운영하지 않는 미국은 사. 보험이 없으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나온다. 일단, 병원에 처음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보는 순간 최소 300불의 진료비가 청구된다. 의사 선생님이 "괜찮아 보입니다. 집에서 쉬세요." 정도의 답변만 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엑스레이나 CT 등 검사가 추가되거나 수술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웬만한 의료보험이 있지 않고서는 왕복 비행기값을 내고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오는 편이 저렴하다.

6위, 팁 문화 : 음식점 가격표보다 15~20%는 더 낸다고?

 우리나라에는 없고 미국에는 있는 대표적인 문화가 바로 팁 문화이다. 미국에서 일하는 웨이터 등 종업원은 팁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임금이 책정되고, 심지어 임금과 팁을 합하여 최저임금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법이 있는 주도 있다. 따라서, 팁을 안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문제는 이 팁이 코로나 이후로 대폭 상승하여 지나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15~20%는 코로나 이전의 보편적인 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일반적으로 20% 이상의 팁을 권하고 있다. 최근 까페나 식당에서 서는 카드로 결제를 하면 승인하기 전 화면에서 팁을 고르게끔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선택지는 가게마다 다르지만 20% 이상만을 제시하고 있는 가게도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커피를 사 마시거나 외식을 하는 경우 등 가게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가격표의 20%를 추가하여 지불하는 것을 사전에 고려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필자는 구글 리뷰가 좋은 몇 개의 식당을 방문했으나 기대했던 맛은 없고 팁은 비싸 외식은 잘하지 않는다. 미국 현지인들도 비슷한 이유로 우리나라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것을 더욱 즐기는 것 같다.

5위, 차가 없으면 아무데도 못 간다

 물론 차가 없어도 어디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정말로 차가 없으면 어디든 가기가 굉장히 힘들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을 가면 차 없이 다니는 것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은 그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마트, 병원 등 기본적 시설이 미국은 걸어서 가기에는 꽤나 멀다. 기본적으로 차로 이동하는 것을 항상 전제로 하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현지인들은 이것을 편리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다만, 다행인 점은 도심이 아닌 경우 주차장을 찾는 것은 굉장히 용이하다. 도심의 경우, 주차비가 비싸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사람도 많지만 집값이 비싸 대부분 직장이 도심이더라도 근처 지역에서 출퇴근하게 되고, 더욱이 차가 필요해진다. 실제로 미국 거리에는, 심지어 도심에도, 정말 사람이 없다. 하다못해 강아지를 산책시키더라도 공원까지 차를 몰고 가서 놀고 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즉, 도보로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은 정말 한정적이며, 대표적으로는 뉴욕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곳보다 운전이 필수적인 나라이기에, 한국에 오기 전에 국제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지속적으로 기간 연장 또는 미국의 SSN 발급 등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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